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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없는 구구절절 사펑후기
    기타 2021. 2. 8. 19:06

    (나와 트친이라면 이미 여러번이고 들었을 내용들이 이 후기에 가득할것으로 예상됨...)

    구매는 1월 18일. 플레이는 21일부터. 엔딩은 플레이 13일만인 2월 2일에 봄.

     

     

     


    본격적인  후기에 앞서... 구매 직전까지의 구구절절한 얘기

    사이버펑크 2077...

    언젠가 'CYBERPUNK 2077' 로고가 붙은 밈짤을 본것이 제일 처음의 기억같다.

    이런거...

    그땐 걍 어떤 밴드의 로고일거라고 무심코 생각하고 지나갔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나서 한참이 지난 뒤에 알고보니 게임이었고, 키아누가 거기에 나온다는것을 알게됐다...

    근데 솔직히 게임 첫인상은 그닥이었음...

    시네마틱 영상은 너무 멋있고 잘만들어가지고 여러번 돌려보긴했는데 딱히 이 게임을 사게 될것이라곤 생각을 안했음... 아무리 키아누가 나와도ㅋㅋ

    제일 큰 이유는 게임의 세계관이 내 취향이 아니었다ㄱ-

    '폭력, 범죄, 마약, 섹스가 만연한 도시... 그곳의 주인공이 되어 일찐짱이 되는 게임'

    이라고 생각했음. 어쩜보면 그게 맞기도 하고... 그걸 위주로 홍보를 하기도 했고...(이 부분은 할말이 많지만 여기선 참는다.......)

    그러고나서 발매일이 다가올수록 게임에 관한 떡밥들이 들려올때마다 솔직히 말해서 게임에 대한 기대는 점점 떨어졌었다... 여전히 어차피 난 사지는 않을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고롱냐 때문에 개발이 더뎌져서 발매일을 미루고 미뤄 12월중에 발매 예정이다, 조니 실버핸드랑은 로멘스가 불가능하다... 대충 이런 소식들이나 탐라에서 주워들었음.

    애초에 별 기대를 안해서 직접 검색해서 찾아보거나 꾸준히 알아보지는 않았었음...

    그리고 언젠가 미리 공개된 인게임 영상을 보는데, (스토리는 대체 뭔지 감이 안잡히지만)게임 플레이 자체는 재미있어 보였다. 무기들도 매력있고 개성있고...

    근데 인게임 키아누 모델링이 너무 별로인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나는 시네마틱 퀄의 키아누를 기대했는데... 너무 실망이었듬...(애초에 너무 높았던 기대치)

    출시 일이 다가올수록 그냥 주변인들이 올리는 스샷들이나 주워먹겠다는 생각이 굳혀져갔었음.

     

    발매 직후... 게임이 버그 투성이고 덜만들어진 망겜이라는 소식들이 들려오는거임ㅋㅋㅋㅋㅋㅠㅠ

    역시 난 안사길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그래도 최애가 나오는 게임이래서 어느정도 잘 됐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이모양이 된것이 속상했었다...

    그러고나서 얼마 후... 사펑 엔딩을 본 사람의 트윗을 봤는데 엔딩 이름'악마엔딩' 이라는거...

    '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이름이 악마엔딩인걸까?' 라는 생각과 함께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음

    그리고 주변에 사펑을 산 몇몇 지인들이 엔딩을 보고 다들 정신을 못차라는거임;;;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잖아 이거;;;;;;;

    그래서 결국 나도 삼................ 플스판으로......... 딱히 좋지 못한 사양의 데탑을 지닌 나에겐 플스판이 최선이었음.

    그렇게 나는 결국 사펑을 하게 됐다...

     

     

     


    각설하고... 이제 후기(스포 없음)

    -악명대로 버그가 정말 난무했다(플스 슬림 유저). 내가 지금 발매된 게임을 하고 있는건지 아직 개발중인 게임을 하고있는건지 헷갈릴 정도임. 조금 높은곳에서 뛰었다고 갑자기 죽지않나, 아이템 정보 창이 사라지지 않아서 화면 한쪽을 가리거나, 갑자기 시선이 한쪽으로 고정돼서 움직일수 없거나, 대화 선택창이 움직이지 않거나, 즉사시킨 적이 죽지않고 혼자 떠들고 있거나... 당장 생각나는것들은 이정도지만 이보다 더 많은 버그들을 처음부터 엔딩까지 겪었다. 심지어 첫번째 엔딩 볼때는 아예 게임이 멈춰버려서 게임을 끄고 다시 켜야했음!! 이런 사소한것부터 중대한 버그들때문에 종종 게임에 몰입이 방해됐었다... 이 점은 씨디피알도 인정하고 꾸준한 업데이트로 개선하겠다고 하는데 제발 그래줬음 하는 바... 힘내여... 뭐 어쩌겠음...ㅠ 에휴!!

     

    -게임 플레이... 재밌따. 할수있는것들도 많고... 근데 게임이 좀 불친절함. 초반부에 튜토리얼도 있고, 종종 게임에 관한 설명들도 나오긴 하는데 이걸로는 부족하다 싶음... 그래서 나중에 가서야 알게된 기능들도 많고... 내가 게임을 못하는 이유도 있겠지만ㄱ- 좀 더 유저를 생각해줬으면 좋지 않았나 싶다.

     

    -유아이ㅡㅡ 이건 정말 불만이다. 특히 자막이 너무 불만임;; 화면의 하단에 뜨는 자막은 설정에서 크기 조절부터 배경 투명도까지 설정이 가능해서 읽기 편하다. 근데 주변의 다른 엔피씨들이 말하는 대화는 화면 하단에 뜨는것이 아닌 화자가 되는 엔피씨의 위에 뜨는데 이거는 애초에 크기도 엄청 작게 나오면서 크기 설정도 불가능함!! 그래서 나중엔 그냥 그런 대사는 읽는걸 포기함....... 그리고 앞서 자막의 배경 투명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 기능도 짜증남ㅡㅡ 투명도가 높아질수록 배경이 검은색으로 짙어지는데 전체적으로 짙어지는것이 아니라 중앙을 중심으로 짙어짐ㅋㅋㅋ 그래서 아무리 수치를 높여도 배경의 끝쪽은 여전히 밝음ㅋㅋㅋㅋㅋ 뭐 어쩌라는거묘??

     

    -타격감 좋음. 그간 내가 해온 플스겜중 가장 시원시원했던것같음.

     

    -작중 나오는 주요 캐릭터들이 매력있음. 다들 캐디도 멋지구 각자의 이야기를 갖고있음... 캐릭터들과 관련된 섭퀘를 마쳐야 제대로 알수있을것같은데 그게 언제가 될지는 잘ㅋㅋㅋㅋㅋ 천천히 해볼 생각...

     

    -커마 시스템ㅋㅋ 재미있다. 근데 기껏 열심히 만들어놨더니 나중에 얼굴 하향되는거 개억울함; 이거야 뭐 환경 사양에 따른거겠지만 사기당했다는 느낌이 없잖아 들게되거등요...

    이렇게 갭이 나는데 현타가 오겠어요 안오겠어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컷씬에선 얼굴이 다시 상향돼서 나온다는점? 그래도 커마할때만큼의 퀄리티로는 안나오더라... sad

     

    -이건 좀 많이 뻘한건데... 키아누 인게임 모델링 별로였다 괜찮았다 함ㅋㅋ 이쪽으론 문외한이지만 볼때마다 라이팅의 중요성을 알게되는 느낌...

    이정도면 뭐... 만족함니다^^♥

     

    -어째 계속 불만 위주로 떠들게 되는것같긴한데ㅋㅋ 그럼에도 사펑은 잘 만든 게임은 맞다... 다만 완성이 되지 않은채로 내놓게 된것이 안타까울따름...^^ 저는 앞서 말한 불편한 점들은 애정으로 참으면서(ㅋㅋ)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무엇보다 스토리가 정말이지 휴... 어떻게 이럴수 있는건지... 할말하않. 직접 플레이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아니 그냥 궁금하면 직접 하세요!!

    저는 일단 엔딩 2개 봤는데 사람 멘탈을 탈탈 털어놓더라구요... 나머지 엔딩들도 보려고 2회차 뛰는 중인데 솔직히 두려움... 또 어떤 절망이 날 기다리고 있을지...

     

    -버그따위의 문제들만 조명받아서 정작 중요한 게임의 스토리나 다른 장점들은 묻힌것같아서 아쉽다... 저처럼 키아누 리브스를 좋아하거나 이런류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키아누 팬이라면 후회 안할것임... 근데 웬만하면 지금 당장 사라고는 안하고싶음... 좀 더 안정화가 된 다음에 사는것도 좋을것같아요. 지금당장 해준다면 저야 좋지만요...ㅎ~

     

     

    이번 후기는 이쯤에서 마치고, 다음엔 스포와 관련된 후기도 써볼까 합니당. 아마도!!!

    다들 저랑 사펑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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